아직까지도 그날의 진통이 잊을만하면 또다시 나를 찾아와 나를 아프게한다. 그나마 이젠 그 아픔을 회피하지 않으려한다. 그러나 그 아픔에 머물러 있다보니 우울해진다.
이 고통이 언제 끝날까?
그때 난 내자신에게 솔직하지 못했다. 그사람에게 보여지는 이미지, 나는 감정을 통제하고 흔들리지 않고 이성적인 사람으로 보이고 싶었다. 내 치부를 들어내지 않기 위해 내 감정을 다 들어내지 않았다. 돌려가며 말하며 내 자신을 속였다. 아닌데 괜찮은 척, 이성적인 선임… 실상은 아닌데 그사람도 이미 알것이다.
그러니 그게 들킬까 그를 보면 한편으로 마음이 덜컹 내려앉는 것 같다. 이글을 적다보니 내가 왜 마음이 힘들었는지 조금은 알것 같다. 나의 우매함, 나의 실상,껍데기만 어른이지 애같은 나의 이기적인 모습과 비성숙함… 선임으로서 존경받을 가치도 없는 사람…
난 왜 그랬을까? 그때 나의 솔직한 심정을 너무 서운하고 그가 나에게 오해를 푼다고 하는 말이 나에게는 내가 잘못했다고 책망하는 것 같이 들려 마음이 안좋았다고 얘기를 했어야 하는데 나는 끝까지 그 얘기를 못했다.
그냥 내 마음 알아주기를 원했을 뿐이다. 나 무시하지 말라고 말이다.
무엇보다 내 자신에게도 솔직하지 못했다. 무엇이 두려워 나는 그때 나자신을 속여가면서까지 그랬을까???
오늘 이런 생각이 떠오르며 그동안 나의 솔직하지 못했던 가식을 후회하고 그러다보니 내 마음은 자기를 알아주지 못한 섭섭함에 나에게 자꾸 울어댔던 것 같다.
그럼 이제 내가 무엇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
우선 내 자신에게 비겁했던 나를 용서해달라고 청한다.
미안해 너를 속이고 아닌척 하며 무시했다 미안하다. 그동안 많이 아팠지?
나를 용서해줄 수 있겠니??
응 이제라도 알아줘서 고마워
내가 더 고맙지. 바보같이 왜 또 아파하냐고 너에게 의심을 품고 몰라줘서 미안하다. 그리고 잘 버텨줘 고마워
너를 따뜻한 엄마처럼 대해주어야 하는데 내가 그걸 방법을 잘몰라 아직 많이 서툴러
그래도 조금만 기달려줄래?
나 연습많이 할께 응?
응 알았어 내 엄마가 되어줄래? 그래서 나를 따뜻하게 안아줬으면 좋겠어 너마저 나를 외면하고 버려두니 너무 무섭고 두려웠어,.
아이고 그랬구나 우리딸 많이 무서워겠다.
이제 나를 믿어 나한테 기대 나한테 의지해도 되!
이젠 너 혼자 아니야
알았지
응 알았어 고마워
사랑한다 아가야 ~~
그때 니가 못했던 말들 너의 잘못 이제 자책하지마 그리고 두려워마 너는 그냥 미성숙한데로 너야 너있는 자체로 조금 부족해도 사랑받기에 충분한 존재야 그러니 다른
사람들한테 완벽해 보일 필요없어. 그래 보여서 얻는게 뭔데 ..
실수하면 실수하는데로 조금 모자라면 모자라는 데로 그냥 인정하고 거짓행색 하지마 그건 너가 아니야
그래 그냥 있는 그대로 .. 그게 너야. 다른 사람의 평가에 좌지우지 되지말자
그때의 실수 다음번에 잘 하면 되지.. 후회도 하지마
이미 엎질러진 물이야 다음에 조심하면 되지.
이젠 니 감정에 솔직해지면 되 너 스스로 자신에게 비겁하지 말고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자
다음에 잘하면 되.. 넌 충분히 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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