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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piration

받아들이기

by kimmyzzang 2021. 10. 24.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복음 마태 28,16-20

그때에 16 열한 제자는 갈릴래아로 떠나 예수님께서 분부하신 산으로 갔다. 17 그들은 예수님을 뵙고 엎드려 경배하였다. 그러나 더러는 의심하였다.
18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다가가 이르셨다. “나는 하늘과 땅의 모든 권한을 받았다. 19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들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20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여라.
보라, 내가 세상 끝 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다.”


제삼자로서는 너무 고되고 힘든 시간처럼 보이는 데도 기쁨을 가지고 그 시간을 받아들이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런 분들은 “저보다 더 힘드신 분도 많은데, 저만 힘들다고 어떻게 말할 수 있어요?”라고 이야기하십니다.

언젠가 읽은 책을 통해 이렇게 생각할 수 있는 이유를 알 수 있었습니다. 물리학자 스테판 클라인에 따르면 힘든 시간을 받아들이면 그 기억은 더는 부정적인 감정을 일으키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즉, 어떤 경험을 부정적으로 받아들이지 않기로 하면 전뇌의 영역이 편도체를 통제해서 부정적인 감정을 억제한다고 말합니다.

사실 부정적인 감정을 갖는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긍정적인 감정이 있어야 문제 해결에 긍정적인 실마리를 찾을 수 있게 됩니다. 그렇다면 어렵고 힘든 시간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은 너무나 당연해집니다.

주님께서도 십자가를 피하지 않으셨습니다. 인간적인 모든 모욕과 치욕을 받으며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셨습니다. 주님도 이를 긍정적인 감정으로 받아들이신 것이 아닐까요? 주님께서 직접 모범을 보여주셨기에 우리도 할 수 있습니다.

오늘 복음을 보면,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당신 제자들을 갈릴래아에 있는 산으로 소집하십니다. 그리고 제자들은 예수님을 직접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참으로 이상한 것은 직접 만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안에 의심하는 사람이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예수님을 직접 보고, 예수님과 직접 대화를 하고 있음에도 의심하는 그 모습이 이해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평소에 유혹에 쉽게 넘어가는 모습을 생각해보면, 제자들의 의심을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말씀과 행적이 담겨 있는 복음을 접합니다. 그 안에는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방법이 담겨 있습니다. 하지만 복음의 말씀을 따르는 것에 우선순위를 두십니까? 그보다 사회의 법칙을 따라야 더 현명한 것처럼 생각하지 않습니까?

사회의 법칙에 충실할 때, 우리는 죄의 유혹에 쉽게 넘어갑니다. 그리고 이때 주님께 대한 의심도 생기게 됩니다. 이런 부정적 감정이 자신을 어떻게 만들까요? 문제의 크기를 계속해서 만들어가게 될 것입니다.

주님의 법칙에 충실한 우리가 되었으면 합니다. 더군다나 주님께서는 “내가 세상 끝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다.”(마태 28,20)라는 말씀으로 사랑을 멈추지 않겠다고 하십니다. 그 사랑을 기억하면서 더 긍정적인 감정으로 지금을 사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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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받아들임의 은총 >
쉬는날 회사에서 오는 무차별한 공지와 연락 넘 짜증나고 스트레스다. 나에게 일어나는 부정적 감정들. 난 좋은 감정만 유지하고 싶은데 온갖 외부 자극과 과거에 일어난 사건들 트리거들, 나를 힘들게한다.
사소한 것에도 섬세하게 반응하는 나 그런 나도 온전히 완전히 주님이 있는 그대로 창조해주신 나
나를 온전히 받아들이기로 연습해본다.

빠다킹 신부님의 강론 도움이 된다.
그동안 이래서는 안된다.  저래서는 안된다.어떻게 쉬는날 공지를 내리고 전화하고 그러지 하며 스트레스에 쌓여 분노에 쌓여 살았다.
그러나 이제 나는 받아들여보기로 했다.
서비스업종에서 일하니 내가 원하는데로 세상을 바꿀수는 없는 것이다.  그러니 내가 변할 것이다.
더이상 변하지 않는 세상에 소리지르고 때리지 않을 것이다. 내 손만 내 목만 아프기에….
그것 마저  내가 감당해야할 몫까지  스트레스까지 내 월급에 포함된 것이라 생각하고 나는 정년때까지 버틸것이다.
감사하다. 내가 다른 것을 고민하고 스트레스를 느끼는게 아니라 쉬는날 회사 공지때문에만 힘들어 하는것이니 이 어찌 감사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직원들 다 쉬는날 아무 생각없이 진행하고 폭력을 휘두르는 상사가 문제지 그걸 따를 수 밖에 없는 부하직원이 무슨 죄이리..
그 대가리는 언젠가 주님의 심판에 쓰러지리니 내가 심판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이렇게
버틸것이다.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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