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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버스 막 떠난 버스를 타려 쫓아가지말자 떠나려는 버스도 괜히 미련갖지말고 괜히 탔다 사고난다 그냥 순리대로 가게 놔둔다 내힘으로 떠난 버스를 잡을 수 있을 것 같지? 쫓아가다 발목 삔다 관계도 마찬가지이다 이미 마음이 떠나간 이에 속상해 하지도 아파하지도 자책하지도 말자 그냥 놓칠 버스였다 다음 버스를 기다리면 된다 잘가라 사고나지 말고 잘 가렴 바이바이 2023. 9. 6.
유통기한이 지난 관계 -spoiled milk 음식을 섭취하는데 유통기한이 있듯 사람 사는 인간 관계에도 기한이 있다. 이미 끝난 유통기한이 지나 썩은 내가 진동하는데도 자꾸 취하려한다. 무엇이 아쉽다고.. 그러다 결국 몸도 마음도 상한다 썩은 유유를 들이키지 않듯이 이제 기한이 끝난 시절인연에 연연치 않는다 썩은 내를 풍기며 마구 무례한 말과 행동을 일삼는 인간들에게 나의 영역을 침범하는 것을 다시 허락지 않는다. 똥덩어리들 왜 그들은 똥인지 이해못하겠다 열받고 내가 심난해할 필요가 없다. 왜냐 그들은 그냥 똥이니까 각자의 역할이 있기에 존중하고 주님의 섭리에 순응한다. 그들이 아니라 상한 인간관계의 유통기한 이제 폐기합니다 드디어 내 마음속 쓰레기통에 남아 있던 것들을 미련을 두고 버리지 못했던 것들을 내마음 바깥으로 내버립니다. 폐기합니다 2023. 8. 4.
달 한상호 원만해지려고 빈 가슴 채우더니 평안해지려고 채운 것 덜어내네 2023. 6. 22.
나는 참 괜찮은 사람 어쩌면 조직내에서 혼자인 내 자신을 보며 무언가 부족하고 내가 잘못되었다고 아무도 날 좋게 보는 사람이 없다고 내 스스로가 나를 깍아내리고 살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오늘 생각해 보니 난 충분히 내 몫을 하고 있다 그러니 더이상 내 스스로가 나를 부족하다 폄하하지 않기로 선포한다 난 충분하다 난 꼭 필요한 사람이다 과거에 나에게 내가 부족하다 말한 그 똘아이, 사실이 아닌걸 알면서도 나의 무의식속에 그 말이 남아 있다 애정도 없이 나에게 심심풀이로 말을 내뱉은 그 상사의 혀가 뽑힐것이니 그 똥개가 한 말은 잊는다 반사 반사 반사 무의식속의 나여 너가 들었던 그 헛소리들은 원래 주인인 그 똥개에게 돌아갔으니 이젠 넌 다시 깨끗해졌어 그러니 어깨를 쭉펴자 넌 나로 충분하다 존귀하다 2023. 5.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