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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piration

그래 나는 못난이다

by kimmyzzang 2021. 12. 21.

이것저것 더 나은 사람 좋은 사람이 되보려 했다.
그러나 어느 순간 내자신은 왜 이렇게 피곤하게 사는가 질문을 던져본다.
나에게 일어나는 일들 중에 속상한 일이 있어 그것을 가족에게 얘기했을때 나에게 공감을, 아니 내가 원하는데로 공감을 안해주는 가족들에게 너무 서운하고 오히려 말한게 후회스럽다. 얘기를 하면 속이 편해질까해서 얘기한건데 오히려  내 가슴에 혼돈의 불을 지핀 꼴이다.
왠만하면 일 얘기는 꺼내지 않으리 다짐래 본다.
가족은 그 자리에 있는 것만으로 공감이고 위로다 생각할거다. 내자신에게 스스로 공감해주지뭐.
나는 참 못난이다. 찌질이다. 사소한 말투, 행동까지 신경쓰고 내가 행한 말이나 행동에 대해 곱씹고 내가 잘했나 못했나 계속 생각한다.
오늘은 이런 내가 짜증이 난다.
그래 나는 이것 밖에 안되는 찌질이 못난이다라고 인정하니 오히려 마음이 편해진다.
그래 난 이렇게 내 생긴 꼴로 그냥 살래.
뭐 세상 사람들에게 잘보이려고 그러냐
더 좋은 사람 성인 군자처럼 비치고 싶었는지도..
나의 모습 그대로
화가나면 화내고 그러나 강도는 조금 낮춰서 하자.
나는 불행한 성인 군자로 사느니 행복한 못난이로 살것이다.
고 차동엽 신부님의 영성 메세지가 생각이 난다.
나는 이런 내가 참 좋다.
그분은 모든 진리를 꿰뚫으신 참 사제다.
나는 이런 내모습을 수용한다.
감사합니다. 주님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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