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사람들의 말이나 행동으로 그 당시에는 감지 못했는데 지나고 나면 기분 나쁠 때가 있다.
하지만 따질수 없는 사건이라 말하면 돌아이 될 것 같아 말을 못 꺼내고 끙끙앓을 때가 있다.
이를테면 퇴근할때 모두한테 인사하는데 내 쪽은 보지않고 한다든가 ,
주일 근무 후 퇴근시 '교회 가나봐요 가세요' 하는데 행실이 바르지도 않은게 무슨 교회냐며 나를 비난하는 목소리로 들린다.
따질수도 없다.
차라리 대놓고 비난하는거라면 바로 그 상황에서 화를 내고 내 뜻을 밝히기라도 할텐데 그러지 못하는 상황이 제일 짜증나고
내 자신을 초라하게 한심하게 만든다.
모든 이에게서 이런 자극들이 오는 건 아니다.
어찌보면 과거에 말로 당한게 있다보니
상처를 준 사람들로부터
내 스스로 나를 방어하려 흠칫 하는것 같다.
성찰해본다.
나는 크리스쳔인데 모두한테 잘해줄 수 없는 나 자신을 스스로가 괜히 예수님 보기에 죄책감을 느끼고 있었던것 같다.
모두와도 잘 못 어울리고 혼자 고립되있는데 무슨 이웃 사랑 실천을 하냐며 내 스스로 책망하고 죄의식이 있었던 것 같다.
그러니 좋은 마음으로 한 말일 수도 있는데 이런 나의 쫄아있는 내면을 건드린 것 같아 지나고 나면 찜찜함과 분노가 일어난다.
아니라고 왜 나에게 그런 말들과 행동을 하냐며 멱살을 잡고 따지고 싶다. 그런거 아니라고, 나에게 어떻게 그러냐며..
그런데 인정하고 나니 마음이 편해진다.
내안에 상처들로 올라오는 생각들 나의 감정들 말이다.
인사받고 싶고 모두한테 관심받고 싶었다고, 내 스스로 모두를 사랑할 수 없는 내자신이 싫었고 죄의식을 갖고 있었다고 나의 내면의 소리를 인정한다.
그러니 반박하고 따질 필요가 없다. 자연스레 분노도 가라앉는 느낌이다.
어디까지나 위의 상황은 자극을 준 상대가 의도가 없이 순수했을 때이다.
그러나 만약 자극을 준 상대가 진짜 의도가 있었다면 어떨까?
일부러 다른이들에게는 인사 다하고 가면서 나는 쳐다도 안보고 간다면,
그리고 교회가냐며 돌려치기로 비꼰것이라면... 진짜 속상한 일이다.
진짜 그런 의도에서 나에게 한 말이라면
그 사람은 인간으로서도 질이 좋지 않은 상대할 가치도 관계할 가치가 없는 인간이다. 화를 내는데 쓰는 에너지도 아까운 인간이다.
그는 이미 벌을 받았고 하늘이 심판하리라.
그리고 남을 해하고 의도가 안좋은 사람은 자기 자신에게도 함부로 하기에 이미 고통을 겪고 있는 불쌍한 영혼이다.
그러니 내가 화낼 필요도 없는 것이다.
어찌보면 그런 사람을 바로 응징하지 못해
속이 부글부글 끓는 것 같다. 허나 오늘 일련의 성찰을 통해 보면 이러나 저러나 고민할 필요가 없다. 그러기에 더이상 다른 사람의 의도를 캘 필요가 없다.
무엇보다 나에게 나쁜 의도가 있다는 것은 그만큼 그사람도 부정적인 에너지를 쓰고 나에 대한 감정때문에 괴로워하고 있다는 것이니
쌤통이다.
나만 아프다 억울해 할 필요가 없다
한뼘 더 내 마음이 내면이 성장한 느낌이다.
이런 식으로 하루 하루 닥쳐오는 일들을 훈련 삼아 임해보자.
덜 고통스러우리..
이제 나에게 무관심하고 애정이 없는 이들의 말과 행동에 심각히 고민하고 아파하지 않기로 시간 낭비하지 않기로 선포합니다
'Inspiration' 카테고리의 다른 글
A love letter to my soul (0) | 2023.05.20 |
---|---|
끝이 어딘지를 알기에 (0) | 2023.05.10 |
인생의 나침반 - 흔들릴때보기 (0) | 2022.11.06 |
괜찮은 사람 (0) | 2022.11.04 |
내 심연의 공포 & 선포 (0) | 2022.09.10 |